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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943 ~ 2024
1943 ~ 2024 유난히 꿈도 많고 호기심 가득한 소녀였어. 예쁜 것을 좋아했고 스스로 누구보다 예뻤고, 언제나 단정했고, 반듯했고, 우아했어. 결국 병상에서 오랜동안 힘들었지만 단 한번도 피곤하고 짜증스런 모습을 보인 일이 없었어. 고맙다 미안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어. 분명히, 육체의 아픔보다, 무너져가는 스스

1943 ~ 2024
유난히 꿈도 많고 호기심 가득한 소녀였어.
예쁜 것을 좋아했고 스스로 누구보다 예뻤고, 언제나 단정했고, 반듯했고, 우아했어.
결국 병상에서 오랜동안 힘들었지만
단 한번도 피곤하고 짜증스런 모습을 보인 일이 없었어.
고맙다 미안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어.
분명히,
육체의 아픔보다, 무너져가는 스스로의 품위와 자존감이 더 괴로웠을꺼야.
미안해할 것은 아무것도 없었어.
나는 가장 예뻤던 모습만 기억하고 있을게.
엄마
안녕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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