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데드폴2를 보고 왔다

영화는 뭐… 마블의 히어로 영화.

그런데 영화시작 전에 일이 좀 있었다.

한 자리를 끊어서 영화를 기다리며 앉아있는데

웬 커플이 오더니 자리가 맞냐고, 자기네 자리 같다고 하는것이다.

표를 확인하며 자리가 맞다고 하는데

내 티켓에 써있는 데드폴2를 가리키면서

“데드폴이네요” 하는거다.

“여기 뭔데요?” 하니까

“여긴 독전이예요”

그래서 아 죄송합니다. 하면서 밖으로 나왔다.

이상하다. 2관 맞는것 같은데…

밖으로 나가서 상영관과 티켓을 몇번을 확인해봤지만 거긴 내 자리가 맞는것 같다.

그래서 다시 들어갔다.

표 다시 한번 확인해보시겠어요?

그래서 다시 내 표와 커플의 표를 꺼내서 후레쉬를 비춰가면서 다시 확인을 하는데

“아 이건 화요일꺼네요. 어제꺼예요”

요일이 틀렸다는거다.

헐… 그럴리가 난 조금 아까 표를 사서 들어왔는데

“오늘이 무슨 요일인데요” 물으니

“오늘 수요일이죠” 하면서 자기네 표에는 수요일이라고 적혀있다며 가리킨다.

순간, 머리속으로 온갖 생각이 지나갔다.

내가 타임워프를 한것인가.

어디서 한거지? 화장실에서 오줌누다가 하루가 지나버렸나? 좀 전에 여기 앉아있을때 잠깐 졸면서 하루가 넘어갔나?

나는 어제 표를 들고와서 앉아있는 좀 모자란 사람이 되어 다시 밖으로 나왔다.

그런데 휴대폰을 확인해보니 오늘 화요일 맞다.

이게 뭐지?

직원에게 가서 오늘이 무슨 요일이예요? 화요일인데요

표를 보여주면서 이거 오늘 표 맞죠?

직원도 표를 이리저리 보면서 맞는데요…

좀 짜증나지만..

다시 상영관으로 들어갔다.

커플에게 가서 다시 따져볼까 했지만

오늘이 수요일이라는 사람들에게 그게 아니고 화요일이라고 설득하는건 말 한마디로 될 일이 아닐것 같았다.

휴대폰을 보여줘도 그건 휴대폰이 잘못됐다고 할것 같고…

그래서 그냥 아무 자리나 앉아서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.

아니나 다를까 독전이 아니라, 데드폴이 시작됐고,

1,2분 후에 그 커플이 일어나서 나가는 모습이 보였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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